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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사랑일까?

★반짝반짝 2012. 12. 16. 18:57





반짝반짝하던 것이 빛이 바래 보이고, 또 다른 반짝반짝한 것에 마음이 흔들릴 때.

헌 것도 처음엔 새 것 이었어...

내 헌 것이 더 소중할 수 있는 힘은 무얼까?

루와의 사랑을 등지고 나가는 건 바보같다 생각했다.
한창을 즐기고 맞이한 시간이 다른 듯, 또 같은 권태기라니...
그 사실을 새삼 알아버린 표정이 너무나 무상해서. 영화를 본 심정이 영 씁쓸하다.

늘상 한결같은 마음이란 존재하기 어렵지싶고, 부모의 마음이라 한들 애증이 수 없이 교차하며 품는 마음일테고. 변하지 않는 순수한 사랑을 믿는 것도 아니지만.
참, 어렵다..

스스로 쌓아가는 자신의 외로운 삶이. 더 많은 걸 공감해 나가려 하지 않은 남편이.
틈이 생기는 시작이 아니었을까. 
모든 남녀가 만드는 그런 문제. 다 알면서도 잘 해결하지 못하는 그런 주제.

미셸 윌리암스, 그녀도 다시 한번 반짝이는 사랑을 했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