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래비티 꼭 볼 생각은 없었는데... 리뷰보다 충동적으로ㅋ 13. 10. 31. 왕십리 CGV 아이맥스 3D. 광활한 우주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조지 클루니의 수다에 따라 아름답구나... 싶긴 했는데. 저런 우주쓰레기 앞으로 어째?란 생각이 떠나지 않던 난 뭐냐. 오늘 결국 남극 인근에 수명 다한 위성이 떨어졌자나 -_- 영화 실남나네. 재밌었다. 추천해 주고 싶을만큼. 다만, 그 당시 영화를 보고 나오는 내 기분은 복잡하고 쓸쓸했다. 라이언 스톤 박사가 부러울 정도로... 지구에 돌아오기 전, 망망한 우주에서 혼자가 되어 무기력에 자포자기 하는 순간의 스톤 박사. 지구로 가서 살아야한다는 한가닥의 끌림도 작용하지 않는 그 무중력 상태. 꼭 나 같았다. 내게도 제발 중력이 작용해주기를.... 간절히 바랬던 슬픔... 더보기 Solitude(고독) - 엘라 휠러 윌콕스 고독은 나누면 반이 되는게 아닌, 혼자 지고가야하는 고유의 몫이라 생각했다.그게 맞다고 말하는 시 인것만 같다. 에너지를 밖으로 뿜는 기쁨이 아닌,내적으로 켜켜이 쌓여 내면의 나이테를 만들고 마는 그런 슬픔.나이테를 가진 사람은 깊은 미소로 타인의 뒷모습까지 안아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사람을 갖고 싶다.그리고. 그런 슬품의 터널을 혼자 걸을 때.그 터널 끝에서 등불을 들고 기다려주는 한 사람이 되고 싶다. Solitude(고독) - Ella Wheeler Wilcox 엘라 휠러 윌콕스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으리라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슬픈 이 세상은 기쁨을 빌려갈 뿐고통은 그 스스로도 충분하다노래하라, 언덕이 화답하리라탄식하라, 허공으로 흩어지리라메아리는 즐거운 소리만 되울려 낼 .. 더보기 고독의 벽을 깬건 슬픔 정말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다. 뻔히 다 알아버린 결론, 이미 지쳐버린 나. 믿고 갈 사람 없이, 앞으로도 절대 달라질게 없을 거라는 지독한 무기력.세상이 유리벽 밖의 풍경으로 보였다.바람 한 점,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풍경.오랜 시간을 고독의 벽 안에 혼자 남아 갈 길 몰라하고 있던 나. 소풍만 마치면 안녕하고 돌아 설 그런 일.더 끌고 갈 힘도, 갈 방향도, 갈 상황도 안되는. 그냥 그렇게 무덤덤한 '안녕'... 난 소풍에서 즐거웠고, 우린 무척 정 들었고, 귀찮음과 짜증을 날려버릴만큼 신나서 웃고 떠드는 아이들 보면서 나도 신났다.아무렇지 않게 헤어지고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핑 돌더라.평가지를 읽으면서 또 울고. 참지 못해서 산책을 하면서 또... 울고.정말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없..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