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물소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울물 소리 '하늘이 사람이다'19세기는 반동의 세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세도정치와 삼정문란으로 낙후된 봉건왕조가 붕괴되는 전환기에 그동안 성숙해졌던 조선 민중의 자생적 근대화의 대한 역량이 제국주의 외세의 개입으로 좌절되는 시기.자생적 근대화운동의 절정이 바로 동학혁명인데 내년이면 그때로부터 120년 되는 셈이라. 이야기란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생겨나나, 무엇을 위해 존재하나, 어떤 것이 남고 어떤 것이 사라지나, 다른 무엇보다도 이야기를 만든 이들은 어떻게 살았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들이 각자의 당대를 어떻게 살아냈으며 어떻게 죽어갔는지 알 길은 없으나 이들이 남긴 수백 종의 언패 소설과 판소리 대본과 민담, 민요 등등은 눈보라 속을 걷는 나에게 먼저 간 이가 남긴 발자취와도 같았다. 이들과 단절되어 제국..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