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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거짓말의 발명 (2009)



영화 <거짓말의 발명>

"어머, 아기가 쥐새끼 닮았네"

"아픈게 아니라 당신들이 꼴보기싫어 오늘 출근안합니다"

"방금까지 자위하고 있었어요"

영화속 세상은

세계의 모든 사람이 거짓말을 할줄 모르고 솔직한 말만 하며 사는 사회.

배려의 거짓도 없으며, 역사적 픽션도 없기에 영화도 역사의 고증뿐이 존재하지 않는다.

속물적 본심도 여과없이 밷고, 심지어 도둑질하다 들켜도 물어보면 자신의 이름을 곧이곧대로 말하는.

또 거짓이라는 개념자체가 없기에. 그 말을 그대로 믿는 사회.

 

주인공은 짜리몽땅한 키에 들창고, 뚱보에 실력도 좋지 않아 오늘내일 회사에서 짤리기 직전의 사회적으로 루저인생.

실직자가 되서 월세를 못내 쫓겨나기 직전 찾아간 은행에서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한번 하고선...

세상에서 유일하게 거짓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거짓말을 발명한거지ㅋㅋㅋ

자신이 발명한 거짓말로 유명한 사람이 되는데.

 

거짓이 없는 사회는 다들 착하게 살것같지만...

오히려 더 잔인하다.

사회적 루저라는 낙인과 그들에 대한 무례하고, 멸시적인 행동이 숨김없이 면전에서 치러진다. 또한 상당히 자기 중심적이고..

가치기준이 자본적인 사회에서 거짓없이 솔직함은 인간존중을 찾아보기 더욱 어렵게 만든다.

또 반면에 가끔 자신의 기분에 솔직하다는 이유로 무례하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을 보면 불쾌한게 우리도 다 나름대로의 처세를 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주인공의 의도하지 않은 거짓말 중에

하늘에 있는자를 따르고 착하게 살면 죽어서 좋은곳에 간다.

예수 믿으면 천국간다는 식의 거짓말에

사람들은 행복해하지만 곧 현실에서의 자신의 성찰과 노력, 열정은 사라지고 내세를 위한 현실도피의 인생들이 즐비해진다. 그 거짓말로 현실의 성공의 의미는 사라졌으니깐... 

마치 종교가 가장 큰 거짓말, 신은 거짓이다라고 말하는 영화.

 

거짓말을 악의로 사용하진 않았지만...

좋아했던 여인을 얻고자 거짓말을 사용하지 않았던건 의외다.

아무리 포장해도 거짓으로 마음을 얻을 순 없다는 걸 말하려했나.

진실과 진심이 가장 큰 힘이라는 걸 믿었던 것일까...

 

단 일주일만이라도 거짓말 못하는 사회가 되보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충격받아 뒷목잡고 쓰러지는 사람 속속 생기겠지.

우리는 100% 솔직함에 살아보지 않았으니.

아, 젤 곤란한건 항상 국민을 생각한다는 사람들이겠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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