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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크는 교육

돌봄과 나눔의 공간, 대전<짜장도서관> 견학후기

지역단체 견학 숙제를 하고자, 택했던 대전 "짜장도서관"

이름이 왜 짜장이냐는 질문을 많이도 받았다.
아가들이 짜장면을 좋아해서 짜장이냐고..ㅎㅎ

<짜장>은 순우리말로 "진짜", "정말" 이란 뜻이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귀여운 말~

아기자기하게 생겨서 마침 아가들이 뛰어놀며 책을 읽고 있었고,
자원봉사 어머니들이 나오셔서 지도를 하고 계셨던 평일오후.

마을에 도서관이, 어린이 도서관이 있다는게 참 좋은 것이란걸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돌아왔다.



<<짜장도서관의 시작과 과정>> - 아주 단순하게만 요약

※ 2004년 가난한 동네에서 어린이 캠프 진행
- 대전 여성민우회에서 동네에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모아 연극, 캠프를 진행
- 아이들 어머니 모임을 통해 아이들을 책을 읽히고 싶은 의견 수렴. 엄마들부터 책을 읽자는 취지로 '책읽는 엄마 모임' 시작. 주1회 책읽기 모임
- 엄마들이 강사가 되어서 어린이 경제교육, 경제캠프, 장터체험 프로그램 진행

※ 2006년 <도토리 책사랑방>
- 동네에서 책 1000권 모으기
- 정규프로그램 : 독서, 미술, 고무줄놀이, 요리 등
- 장소마련과 어린이도서관 필요성에 대한 홍보진행, 아파트 추진단 꾸리기

※ 짜장도서관
- 화~토 : 오전10~6시 운영
- 학부모 소모임 : 박물관 체험 동아리, 그림책 연구, 소품제작팀, 오카리나

※ 성과
- 어린이에게 책 놀이터, 어른에겐 돌봄과 나눔의 사랑방으로 자리잡았다
- 엄마들의 성장 : 이웃, 가족관계의 발전. 사서 및 자원봉사 등으로 사회단절 여성의 자신감 회복
- 낙후된 동네에 대한 불안감을 떨침. 교육문제로 이사가려던 부모들 정착
- 마을에 책읽는 문화 형성 : 동네 책잔치, 이동도서관,  아이들과 소아병동, 단체 연계 릴레이 책읽기



단순히 도서관이 좋다. 라기보단
돌봄과 나눔의 공동체를 만들던 과정이 더 소중했던 것 같다.
서울서 왔다고 정성스레 설명해주시던 민양운 선생님 감사^^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동네 맛난 음식집이라고 짜장면 집을 알려주시려던ㅋㅋ 짜장도서관 분들~


(아, 이런.. 여름에 다녀왔는데 이제 정리해보는 게으름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