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성동지회 창립준비위원회 발족선언문
‘10명의 아이가 한 방향으로 달리면 일등은 한명이지만,
10방향으로 달리면 모두가 일등입니다.’
획일적인 입시중심의 경쟁교육의 교실에서 상처받지 않는 아이는 없습니다.
어울려 뛰어놀며 사람을 알고, 협동과 배려를 배우기보다 경쟁과 차별, 자기를 우선 챙기는 것을 배우는 교실은 성숙한 아이를 키워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저마다 지닌 아름다운 개성과 꿈을 키우고, 더불어 사는 것이 행복임을 배울 수 있는 교실이 필요합니다.
그런 고민과 마음으로 지난 2년 여간 성동에서 교육의 희망을 찾아보는 모임이 이어져왔습니다. 한 달에 한번 작은 강연이지만 그를 통해 우리 아이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법, 아이들이 처한 현재 교육의 모습과 대안, 넘쳐나는 사교육속에 휘둘리지 않는 고민을 나눠왔습니다. 그리고 그 배움은 작은 강의실을 넘어 현실에서 실현되어야 할 큰 바램이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와 같은 열망이 모여 서울에서도 진보교육감이 선출되었습니다.
무상급식, 혁신학교, 학생인권 등 많은 희망과 가능성의 초석이 놓아졌습니다. 하지만 안팎의 여건상 아직 학교의 변화, 교실의 변화는 난관이 많아 보입니다.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젠 우리 학부모들이 그 변화를 먼저 시작하려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잠재력과 창조력, 자율성을 키워 갈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먼저 손잡고, 힘 모아 우리 지역에서부터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 노력에 힘을 만들기 위해, 오늘 우리는 마음모아 참교육학부모회 성동지회 창립준비위원회를 발족합니다.
2010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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