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웃음> 전 국민이 사랑하는 가장 유명한 코미디언이 '하하하하' 마구 웃어대다 죽었다. 사인은 읽기만 하면 웃으면서 죽는 이다. 그 소담의 출처와 웃음의 유래, 또한 그 소담을 이용한 범인을 찾기 위한 뤼크레스와 이지도르의 추적. 자기의 튼튼한 세계를 구축하는 베르베르의 소설답게, 평행우주를 보는 듯한 방대한 유머역사 가 제일 인상적이다. 웃음의 유래, 웃음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는 내용들. 그 외, 웃낀건 뤼크레스가 이지도르를 좋아하면서도 짜증스러워할때 참 공감되더라는ㅋㅋ (하) p. 289 유머는 하나의 에너지에에요. 핵에너지와 비슷한 거죠. 핵 어네지는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득이되기도 하고 엄청난 해악을 끼치기도 해요.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해서 사람들에게 편의 시설을 제공할 수도 있지만.. 더보기 저녁 나들이 집에서 10분정도 걸어나가면 나오는 청계천. 가뿐한 맘에도, 무거운 맘에도 한번씩은 걸어보는 길. 긴겨울을 지나 간만에 나간 청계천 길목엔 여전히 찬바람이 씽씽거린다. 문득 바라본 흘러가는 물줄기 위의 불빛. 가로등이 만들어낸 흔들리는 그 빛깔이 어떤 명화보다 더 아름답게 보인다. 흐르는 강물을 보면 평온해지던 마음이 동해서 하염없이 보다가 개천 옆으로 길게 뻣은 가로등 길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가는 길에도 불이 환하고, 고르게 뻣어 이정표가 있으면.빨간불, 파란불, 노란불 신호등이 있담 얼마나 좋을까.. 무질서하게 생각이 흐르는 동네 나들이. 더보기 돼지가 있는 교실 (P짱은 내친구) 1990년 오사카 한 초등학교에서 돼지를 키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첨 교단에 선 젊은 선생님이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 새끼돼지를 한마리 들고와 '우리가 일년동안 잘 키워서 잡아먹자'란 말로 시작된다. 말 그대로 돼지가 있는 "교실"이 영화의 핵심. 호기심으로 시작된 돼지 키우기는 아이들에게 엄청난 즐거움이 된다. 망치와 페인트를 손에 들어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돼지우리를 운동장에 지어놓고 아기돼지에게 'P짱'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P짱이 3학년 토마토밭을 다 먹어치웠을땐 미안한 사과도 하고, 음악실에선 돼지 꾸웩소리와 웃으며 합창도 하고, 서로 돌아가며 잔반을 챙겨 먹이도 주고, 냄새나는 똥을 치우며 우리를 청소하고. 26명의 학생이 돼지와 함께 공놀이를 하고, 축제를 즐기며, 크리스마스 트리를.. 더보기 꿈꾸지 않으면 숱하게 과외와 학원수업을 해봤지만.. 학생들과 진심 마음으로 대했던건 희망나눔의 1:1 멘토선생을 경험한 최근2~3년이었던 것 같다. 이전의 수업은 수학적 지식을 전달해야하는 보조교사의 몫. 활동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해야했던 아르바이트. 반면 멘토선생으로 만난 아이들 대부분은 공부에 흥미도 의지도 없는 뚱하고 힘든 표정속에서 나의 역할을 찾아야만 했던 곤란했던 관계. 돌아봄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하지만. 내가 배운것이 더 많은 시간들. 반쯤은 자포자기 하는 마음으로 공부가 지겨운 것을 인정해주고, 자신들에게 귀기울여줄 때 무표정한 얼굴들에 웃음꽃이 피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받고 싶은 건 관심과 애정이며 그 순간 난 보조 선생이 아니라 마음으로 책임지는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니깐. 단지 들어주.. 더보기 I am love 음악이 매우 멋지고, 화면이 아름다운 영화. 결코 예술영화가 좋아서 본건 아니고, 틸다 스윈턴의 영화가 보고싶었고, 역시나 넘 우아한 틸다 스윈턴. 영화광고에 보여지는건 부유한 상류층 여인이 아들의 친구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이지만. 그렇게 가벼운 영화는 아닌듯. 스쳐지나가는 것이 넘 많은 것을 담고 있는듯해서 영화가 쉽지는 않네..;; 근데 이 영화가 감독이 11년동안 연구해온 사랑의 본질에 대한 답이랜다. 제목이 말하는 의미를, 과연 11년 연구의 답을 내가 찾았을까 싶지만... 영화를 본 느낌은 사랑은 나를 알아주는 것에 대한 끌림이고,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과 존중하는 것. 그래서 나를 긍정하는 것. 인것 같은데... 11년의 고뇌의 답이라 말하기엔 나의 안목이 높지 않으니 어쩔수없는;; 엠.. 더보기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4 다음